이번에(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주관하는「2018 전남 인문학 기반 및 역사자원 활용 사업」에 귀 문화원이 신청한<여서도의 천재시인 김만옥>이라는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사업의 일환으로<절해고도>라는 책을 출간할 예정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고인의 천재성을 인정해주는 사업에 유족의 일원으로서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저작물이 영리적인 목적이든 비영리적인 목적이든 거기에 아버지의 작품은 게재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즉 상업성과 무관하게 고 김만옥 시인의 시, 소설, 그림 등의 사용권리를 일체 드리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일전에도 저작권 문제로 유족이 심한 고통을 겪은 바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유고 작품집은 장녀인 제가 수년 내로 출간하고자 계획하고 있으니 고인의 저작물을 허락 없이 게재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일을 진행 중이신 소설가 선생께도 메일을 드렸으나 사업 신청의 주체가 완도문화원으로 되어 있기에 보다 정확히 하고자 재차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